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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행인/방방곡곡 숙박여행9

[안다즈 호캉스 1박 2일] 안다즈 조식, 피트니스 센터 후기 편안한 침대에서 꿀잠을 자고 일어났다. 집에서보다 이곳에서 출근 거리가 훨씬 짧았기 때문에 아침 시간의 여유를 즐겨보기로 했다. 평소 출근 준비 시간에 일어나 지하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한 뒤 조식을 뿌시기로 한다. 같이 간 동생은 운동에 관심이 영 없어서 더 자게 두고 혼자 내려갔다.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는 지하 2층에 있다. 물은 프론트에 잔뜩 있으니 따로 챙겨갈 필요 없고 옷이랑 신발은 챙겨 갔다. 피트니스 센터는 생각보다 작았다. 스트레칭할 공간도 충분하지 않고 운동기구가 다양하지는 않은 것 같았다. 그래도 기본적인 운동기구들은 있어서 몇몇 사람들이 이미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 바람에 민폐가 될까 봐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다. 월요일 이른 아침에는 여유로웠는데 주말 아침에는 자리가 .. 2023. 9. 23.
[안다즈 호캉스 1박 2일] 한강 라면과 안다즈 디럭스룸, 수영장 후기 호텔에서 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밥을 먹고 서둘러 호텔로 향했다. 까폼에서 걸어서 약 20분 정도. 가는 길에 러쉬에 들러 입욕제도 샀다. 호캉스의 꽃은 반신욕이지! 안다즈는 압구정역 바로 앞이라 찾기 좋았다. 오래된 동네가 주변이 낡았고 한강도 바로 앞은 아니라 뷰가 훌륭한 곳은 아니었지만 근처에 맛집도 많고 지하철역이 건물 지하상가와 연결되어 있어서 놀기 좋은 곳에 있었다.  방도 널찍하고 욕조도 크게 잘 되어 있고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라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클래식한 인테리어보다는 부티끄 호텔 같은 현대적인 느낌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마음에 들었다. 한강 방향으로 창이 나 있기는 했지만 한강은 하나도 안 보였고 대신 남산은 잘 보였다. 미니홈바도 있는데 간단한 과자랑 냉장고 안에 들어 있.. 2023. 9. 20.
[안다즈 호캉스 1박 2일] 압구정 맛집 까폼 후기 지난 4월, 동생과 압구정 안다즈에서 하루 묵어보기로 했다. 지방에 살고 있는 동생이 서울로 올라오는 날이라 맛집을 소개해주겠다고 마음먹고 까폼으로 향한다. 동생은 SRT 타고 오기로 했는데, 까폼의 웨이팅 악명을 익히 들은 나는 동생이 오기 전에 먼저 가서 대기번호를 뽑기로 하고 압구정로데오역으로 향했다.   일요일이라 늦잠을 자는 바람에 오픈 시간에 맞추진 못하고 12시가 조금 안 된 시간에 가게 앞에 도착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대기가 많았다. 25팀(테이블링으로만 대기 가능). 아니 사람들이 왜 이렇게 부지런한 거야? 압구정에 오는 사람들은 다 까폼만 가는 건가? 그 이후 동네를 구경하면서 한 번씩 대기가 얼마나 되나 보는데 대기인원은 점점 늘어나기만 했다. 여러분, 주말에 까폼 가고 싶으시면.. 2023. 9. 10.
[문경 1박 2일 여행] 2-3. 문경 카페 화소헌과 점촌 족살찌개 봉천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 화소헌이 있다. 한옥의 멋스러운 매력을 살린 것도 맘에 들었지만 철거할 뻔 한 건물을 모두가 힘을 모아 살려냈고, 또 그걸 카페로 아름답게 재탄생시켰다는 스토리가 훨씬 멋진 곳이었다.    떡 와플과 오미자에이드, 쑥라떼 등 전통미 있는 디저트 메뉴가 있어 보는 재미, 먹는 재미가 다 있다. 우리는 배가 부른 채로 가서 차마 와플까지는 못먹었고 시원하게 오미자에이드를 원샷했다(문경 어딜 가나 오미자가 있다). 많이 달지 않고 상큼하고 맛있었다.그 외에도 여기에서만 볼 수 있는 으랏차차 같은 깜찍한 메뉴도 있고, 오미자청이나 엽서, 마그넷 같은 굿즈도 판매하고 있어 볼 게 많다.     제법 규모가 있는 한옥이라 본채와 별채에 모두 방이 있어 일행과 .. 2022. 10. 18.
[문경 1박 2일 여행] 2-3. 불정역 터널과 숨바꼭질, 이모 숙모 아니고 고모산성 문경은 옛날에 광산업을 하던 도시라 석탄을 나르던 철도가 있다. 이제는 그 철길에 있는 역들도 다 문을 닫았고, 석탄을 실어 나르던 기찻길도 쓰이지 않는다. 이 기찻길은 레일바이크 코스로 쓰이기도 하고, 역사도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것 같다. 내가 찾아간 곳은 불정역(폐역).  불정역은 어린이 공연이 열리는 소극장으로 쓰이는 듯 했다. 원래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민트색의 지붕과 기둥이 너무 귀여웠다. 철길에는 코스모스가 잔뜩 피어 있었는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벅찼다.    불정역에서 문경 사격체험장 방향으로 2분 정도 운전해서 가다 보면 오른편에 아는 사람만 보이는 터널이 눈에 띈다(아래 사진 참고). 이 터널을 지나자마자 사격장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차를 1~2대 댈 수.. 2022. 10. 15.
[문경 1박 2일 여행] 2-2. 봉천사 개미취 군락, 보라해 몇 년 전,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진이 있었다. 프레임 가득한 보라색 꽃 속에 사람이 파묻힌 사진. 찾아 보니 그 곳이 문경의 봉천사라고 해서, 이 곳이 나의 위시리스트에 올라가게 되었다. 근래에 좀 피곤하기도 했는데 무리해서 일정을 잡았던 것도 개미취가 지기 전에 문경에 가기 위해서였다. 비록 이 사진 스팟 하나만 개미취가 가득 피어있을지라도 나는 꼭 여길 가봐야겠다고 각오를 단단히하고 길을 나섰다. 그나저나 어제부터 빌린 차의 내비게이션에 적응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음성안내가 꺼져 있었다. 어쩐지 내비에서 눈을 못 떼겠더라. 문경 곳곳에 새로 닦은 듯한 길이 몇 군데 보였는데 빌린 차의 내비게이션이 업데이트도 전혀 안되어있어서 길도 자꾸 막다른 곳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봉천사.. 2022. 10. 15.
[문경 1박 2일 여행] 2-1. 된장 맛집 문경과 뉴욕제과 문경에서의 이튿날이 밝았다. 어제 급히 찾아 갔던 옛스러운 펜션에는 남은 방이 온돌방 밖에 없었다. 일교차가 꽤 커진 날씨에 맨바닥에서 자려니 바닥이 너무 차가워서 올해 처음으로 보일러라는 것을 켜봤다. 오랜만에 뜨끈뜨끈한 방에서 잠을 자려니 다행히 꿀잠 잤다. 언제 또 이런 곳에서 자보겠나, 초 긍정 회로를 가동하며 숙소 주변 산책까지 마친 아침이었다.  처음 예약하려던 숙소는 간단히 조식을 챙겨주는 곳이라 미처 다른 준비를 못했는데, 펜션은 당연히 조식이 없었고 시골이라 주변에 카페같은 것도 없어서 아침 챙겨먹을 일이 고민스러웠다(약을 챙겨 먹고 있어서 아침을 꼭 먹어야 했다). 사장님께 여쭤 보니 '고모산성 휴게소'가 일찍 문을 여니 거기에서 아침을 먹으면 될 거라고 알려주셨다. 아쉬운 마음에 두유.. 2022. 10. 15.
[문경 1박 2일 여행] 1-2. 저녁 먹고 숙소로,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문경새재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제 3관문까지는 보지 못하고 제 2관문과 제 3관문 사이의 옛과거길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그렇게 트레킹을 마치고 나니 슬슬 발바닥도 아픈 것 같고 배도 고파졌다.   주말이라 걱정했지만 5시 반쯤 가니 자리가 많이 있었던 새재할머니집으로 가서 고추장삼겹살정식 2인분과 더덕구이 단품을 시켜 먹었다. 쌀밥이 얼마나 달고 맛있는지! 몇 끼 굶은 사람처럼 허겁지겁 먹어댔다. 지금은 물가가 비싸서 상추 리필이 안된다고 써있는데, 상추도 꽤 넉넉하게 주셨고 다른 밑반찬도 너무 맛있어서 밥 한공기를 순식간에 비웠다. 더덕구이는 미리 만들어 놓은 걸 데워 주시는지 좀 차가웠다. 그러거나 말거나 맛있게 먹기는 했다.  산 아래라 그런지 밥을 먹고 나오니 날이 급격하게 추워졌다.. 2022. 10. 10.
[문경 1박 2일 여행] 1-1. 달인 고기튀김이 있는 떡볶이집과 날씨가 다 한 문경새재 9월 말에 문경에 다녀왔다. 그렇게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가고 싶다는 생각은 여러 번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가보게 되었다.차를 타고 가면 2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라 쉽게 생각했는데, 막상 교통편을 찾아 보니 그렇게 가기 편한 곳은 아니었다. 기차는 여러 번 환승해야 하니 정말 힘들고, 시외버스를 타고 가길 추천한다. 문경새재만 가려면 문경 터미널, 다른 곳들을 갈 때는 점촌 터미널로 가면 좋다. 다만 시외버스도 동서울터미널과 남부터미널을 제외하고는 시간대가 많지 않으니 사전에 꼭 체크하고 갈 것.  여행을 가면 맛있는 걸 최대한 많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맞춰 도착하기로 했다. 점촌역에서 차를 빌리기로 했기 때문에 점촌 터미널 근처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가기로 했다...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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