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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5

[제주도 생일 여행] 2-3. 행복은 가까이에 내려오는 길은 훨씬 수월했다. 정상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스트레칭을 하고 숨을 고른 뒤 발걸음을 옮겼다. 가방 무거운 게 싫어서 물을 500ml 생수 한 병만 챙겨 왔는데, 더운 날씨에 생각보다 땀이 너무 나서 목이 너무 말랐다. 물을 한 모금씩 아껴 먹어 가며 천천히 내려왔다. 관음사로 올라가 성판악으로 내려오는 사람이 많은데, 성판악 주차장에서 관음사 주차장까지 만오천 원 정도의 택시비가 든다. 시간도 들고. 이미 성판악 코스를 한 번 경험해 본 뒤라 아쉬울 게 없어 같은 코스로 내려와 바로 차를 픽업해 숙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마음의 여유가 좀더 생겼는지 올라올 땐 보이지 않던 예쁜 풍경들이 보였다. 같은 코스여도 반대 방향에서 보니 전혀 다른 느낌이다. 나무가 시야를 가리지 않은 덕분에 멀리 .. 2024. 6. 29.
[제주도 생일 여행] 2-2. 3대 덕을 쌓은 사람이 백록담을 본다지? 관음사 코스에서 유명한 랜드마크라고 하면 바로 '삼각봉'이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올려다보면  대피소 뒤로 삼각봉이 웅장한 위용을 뽐내며 서 있다. 여기가 해발 1500M 정도 되는 지점이니, 거의 다 왔다고 할 수 있다. 날이 덥고 이쯤 되니 지대가 높아 그늘을 드리워 주는 높은 나무가 없어 온몸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하지만 이 경치를 보니 기분이 많이 풀린다고 할까? 대피소엔 화장실도 있고 벤치도 있고 전망대도 있다.    하지만 그늘진 곳이 많지 않아 뙤약볕에서 쉬어야 할 확률이 높다. 선글라스나 챙이 큰 모자, 토시 같이 햇빛을 막아줄 수 있는 아이템들을 챙겨 가야 좀더 쾌적하게 쉴 수 있다. 그래도 벤치가 많이 있어 사람들이 도란도란 모여 도시락도 먹고 쉬기도 하고 있었다.     여기에서 소녀처.. 2024. 6. 28.
[제주도 생일 여행] 2-1. 제주도의 붉은 아침, 한라산으로 떠나자 출발 전날 날씨를 확인해 보니 오늘이 가장 좋아 보였다. 여행 기간 동안 흐리고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점점 비 오는 날이 뒤로 밀리더니 급기야는 날이 맑아지는 날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고민 끝에 관음사 코스로 백록담까지 올라가 보기로 결심하고 접이식 등산 스틱을 사고 탐방 예약까지 했다. ⛰️ 한라산 가기 전 예약하는 법한라산 홈페이지 접속(http://www.jeju.go.kr/hallasan/index.htm)가기 전에 입산 통제 여부를 체크한다.한라산 탐방 예약 홈페이지 접속(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날짜, 코스, 인원을 확인하여 미리 예약한다.- 예약은 가기 전날까지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 예약 확인은 입산 시 매표소에서 하기 때문.. 2024. 6. 23.
[제주도 생일 여행] 1.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 제주도로 퇴근하기 하나둘 친구들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생일을 챙기기가 쉽지 않아 졌다. 특히나 내 생일이 평일일 땐 당일에 만나는 건 쉽지 않다. 1년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은 내 생일인데, 방구석에서 혼자 미역국 끓여 먹으면서 보내는 것도 좋지만 좀 더 특별하고 기분 좋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항공권을 끊었다.  그리고 생일날. 내가 다니는 회사는 생일 선물로 당일에 조퇴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조퇴하고 바로 공항으로 직행. 바리바리 짐을 싸서 가는 출근길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막상 캐리어를 바로 들고 퇴근하니 마음이 얼마나 홀가분하고 들뜨던지. 날씨조차 완벽했다. 민소매에 남방, 면바지를 입고 출근했던 오늘. 셔츠 단추를 꼭꼭 잠그고 바지에 넣어 입고 출근했다가 퇴근하고 지하철을 타자마자 남방을 .. 2024. 6. 22.
[제주도 생일 여행] 빌리카(Billycar) 이용 후기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처음 해본 게 많다. 우선 제주도 여행을 혼자 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하나로마트 장본 것도 처음이었고. 빌리카도 빌려봤다. 빌리카는 SK 렌터카에서 만든 또 다른 브랜드인데 전기차만 취급하는 것 같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인지 프로모션이 많아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빌릴 수 있다.    💸 차량 대여료나는 4박 5일, 정확히는 3일 19시간 30분 동안 22년식 볼트 EV(소형 SUV) 차량을 대여했다. 당연히 제주도니까 완전자차 보험으로. 대여료는 보험료를 포함해서 15만 원이 조금 안 됐다. 주말을 끼고 빌렸는데도 하루에 3~4만 원 수준으로 빌렸으니 마음에 드는 가격이었다.  ⛽ 충전제주도는 서울 ~ 부산 같은 장거리 운전을 할 일도 없는 데다가 충전..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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