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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행인/어바웃 섬띵

[제주도 생일 여행] 숙소 추천, 라니 스테이 밖거리

by 이냐니뇨 2024. 8. 19.

이번 제주 여행은 비용을 아끼면서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자 주방이 있는 숙소를 잡았다. 그리고 한라산을 다녀온 뒤 힐링을 위해 욕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찾아 보았다. 그 조건을 모두 만족한 후보 중 가격도 합리적인 편인 데다, 앞바다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다는 설명과 멋드러진 사진에 감동해서 고르게 된 숙소는 라니 스테이 밖거리. 결과적으로 숙소는 대만족이었다.

 

 

숙소는 혼자 쓸 수 있는 별채였고, 셀프 체크인 방식이었다. 차 한 대 댈 수 있는 주차 공간도 바로 앞에 마련되어 있고 입실 당일 낮에 상세하게 체크인 방법을 메시지로 보내 주셔서 어려움은 없었다. 대신 주변에 아무도 없는 독채이기도 해서 인기척을 느낀 적도 없다. 오직 귀여운 고양이만 나에게 다가올 뿐. 새벽같이 등산하러 나가야했던 나에게는 너무 편한 조건이었다.  저녁에 체크인했더니 주변이 어두웠고 시골 동네라 주소만으로는 찾기가 조금 힘들었고 전화도 받지 않으셔서 당황했지만, 무사히 체크인 완료.

 

 

이 숙소는 촬영용 스튜디로오 대여하기도 하시는 것 같았는데, 그럴만 하도록 너무 예뻤다. 빈티지한 인테리어를 좋아하지 않아 이런 색감의 숙소는 처음이었는데, 얼마나 잘 어울리고 멋드러지게 잘 꾸며놓으셨는 지 감각에 감동했다. 전신거울도 크게 있고 페이크 벽난로도 있어서 아쉬운 대로 불멍도 가능했다(실제로 미리 비용을 지불하면 장작도 세팅해 주시지만 왠지 이번엔 금액이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다). 게다가 유용하게 썼던 스탠바이미. 혼자 유튜브 보면서 신세계를 맛봤다. 침대 옆에 각종 충전기도 구비되어 있고 온수매트도 세팅되어 있어서 잠자리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그리고 대망의 욕실. 거의 방 크기에 가깝게 컸다. 얼마나 감동했는 지. 마치 잡지에 나올 법한 커다란 욕조가 떡하지 놓여 있는데, 매력 넘쳤다. 바깥 경치를 볼 수 있기도 했지만 차마 욕실 커튼을 제끼고 씻을 용기는 나지 않아 꽁꽁 닫아놓고 쓰긴 했다.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아서 용기 내 볼 법도 한 것 같다.

 

 

 

 

 

주방은 예쁘진 않다. 그리고 야외 주방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전기포트랑 전자레인지, 냉장고는 방 안에 있다. 밖에 있는 건 휴대용 버너와 싱크대, 각종 식기, 야외 테이블이었기 때문에 고기를 구워먹고 라면을 끓여 먹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버너랑 식기도 예쁜 것들로 가져다 두셨다.

 

대신 밖에 있으니 겨울에는 쓰기 힘들 것 같긴 하다. 수도가 얼 수도 있지 않을까? 하여간 늦봄에 간 나는 유용하게 썼다. 오히려 방에 음식 냄새가 나지 않아서 쾌적하기도 했던 것 같다. 한 번쯤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

 

 

 

 

 

 

🏡 라니스테이 밖거리 보러 가기(관계자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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