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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르드5

10-2. 마지막 피오르드, 게이랑에르 게이랑에르에는 오전 10시쯤 도착했다. 숙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왔으니 게이랑에르에선 점심을 먹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찬 바람을 맞으며 배 위에서 바쁘게 돌아다녀서 그런지 도착하자 마자 날이 출출해졌다. 게이랑에르에 늦은 오후까지 머물 생각이라 일정에도 여유가 있어서 카페에 들어가 간단히 요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카페를 찾아 마을을 둘러보는데, 언덕 아래로 보이는 호수와 마을의 모습이 그림같이 예쁘다. 아주 작은 마을인데도 피오르드를 보러 몰려드는 사람들 덕분에 집보다도 커다란 크루즈가 들어 오는데 그 큰 배보다도 훨씬 커다란 산들이 병풍처럼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내가 사는 곳과 크기의 기준이 다른 것 같다. 이래서 사람들도 키가 큰가, 하는 어이없는 생각을 해본다... 2023. 7. 1.
10-1. 페리를 타고 게이랑에르로 아침에 일어나 이번 여행의 마지막, 4번째 피오르드 게이랑에르 피오르드(Geirangerfjord)로 향했다. 헬레쉴트에서 게이랑에르로는 페리를 타고 이동하며 피오르드 안에 들어가 감상하기로 했다. 이 구간에는 세븐 스프링스(Seven Springs, 7 자매 폭포)라는 폭포가 있어 페리에서 볼 수 있다. 🚢 헬레쉴트 ~ 게이랑에르 페리 탑승 정보 가격 : 260 NOK 소요 시간 : 약 1시간 시간표 확인 및 예매 사이트 : https://www.norwaysbest.com/things-to-do/fjords/fjord-cruise-geirangerfjord/ Discover the Geirangerfjord Discover the UNESCO-listed Geirangerfjord on a sceni.. 2023. 6. 29.
9-4. 헬레쉴트 동네 산책 헬레쉴트는 사실 게이랑에르로 가기 위한 경유지로 들른 것뿐이라 1박만 하고 떠났다. 많은 나라들이 그렇듯 우리나라만큼 대중교통편이 좋지 않은 노르웨이에서 뚜벅이로 여행을 하려다 보니 이런 식으로 일정을 짤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냥 게이랑에르로 가기 편한 위치에 저렴한 숙소를 잡고 쉬었다 가려고 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해가 긴 시즌이라 날이 밝기도 했고, 조금 전까지 흐리던 날이 맑아 오기 시작해서 그냥 넘어가기가 아쉬웠다. 해가 지기 전에 동네를 한 번 둘러보기로 한다. 이곳도 피오르드 옆에 장난감처럼 집들이 늘어서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이다. 피오르드 크루즈를 타러 오는 곳이라고는 하는데, 저녁에 도착해서인지 크루즈가 움직이는 모습이나 관광객들은 보지 못했다. 묵을 수 있는 숙소도 몇 군데 없고 .. 2023. 6. 28.
1-2. 노르웨이 여행준비 : 9박 11일 노르웨이 여행 일정 이번 노르웨이 여행은 수도인 오슬로와 베르겐 사이를 한 바퀴 도는 일정으로 노르웨이 중에서도 남부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한국 시간으로 따지면 9박 11일의 긴 일정이지만, 실제로 현지 시간 6월 1일 밤에 도착해 6월 10일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고 돌아와야 하므로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은 9일 남짓이다. 짧은 시간은 아닐테지만 나의 여행에는 한없이 부족하기만 했던 시간. 특히나 렌트를 하지 않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야 했기에 일정을 내마음대로 짤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더욱 부족하게만 느껴졌다. 3대 트래킹을 하루에 하나씩 3일 연속으로 이루어내야 했고, 아직 골든루트 시즌이 아니라 교통편이 없어 하루에도 버스를 여러번 갈아타야 하는 날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행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 2017. 6. 15.
1-1. 노르웨이 여행 준비 : 노르웨이 4대 피오르드, 3대 트레킹 코스 왠지 올해의 휴가는 마냥 관광지를 보러 다니는 것 보다는 활동적이고 능동적인 여행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서른을 눈앞에 두고 있으려니 왠지 도전적인 경험을 해보고 싶기도 했다. 그 어느때보다 신중하게 여행지를 고르다 발견한 곳이 노르웨이. 생소한 곳이라 걱정도 되었지만, 사진으로 본 노르웨이의 풍경은 대자연 그 자체였고 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노르웨이는 다른 유럽의 도시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품고 있다. 사람들은 자연과 어우러져 살고, 여유롭게 생활을 누리고 있어 심지어는 식당에서 웨이터에게 먼저 손짓해서 부르는 것도 큰 실례가 된다고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복지국가라고도 하고, 또 어마어마한 물가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빅맥세트가 2만원이라고 하니 말 다했다. 어쨌거나 내가 이번 여행을 결심하.. 2017.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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