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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5

[제주도 생일 여행] 2-2. 3대 덕을 쌓은 사람이 백록담을 본다지? 관음사 코스에서 유명한 랜드마크라고 하면 바로 '삼각봉'이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올려다보면  대피소 뒤로 삼각봉이 웅장한 위용을 뽐내며 서 있다. 여기가 해발 1500M 정도 되는 지점이니, 거의 다 왔다고 할 수 있다. 날이 덥고 이쯤 되니 지대가 높아 그늘을 드리워 주는 높은 나무가 없어 온몸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하지만 이 경치를 보니 기분이 많이 풀린다고 할까? 대피소엔 화장실도 있고 벤치도 있고 전망대도 있다.    하지만 그늘진 곳이 많지 않아 뙤약볕에서 쉬어야 할 확률이 높다. 선글라스나 챙이 큰 모자, 토시 같이 햇빛을 막아줄 수 있는 아이템들을 챙겨 가야 좀더 쾌적하게 쉴 수 있다. 그래도 벤치가 많이 있어 사람들이 도란도란 모여 도시락도 먹고 쉬기도 하고 있었다.     여기에서 소녀처.. 2024. 6. 28.
[제주도 생일 여행] 2-1. 제주도의 붉은 아침, 한라산으로 떠나자 출발 전날 날씨를 확인해 보니 오늘이 가장 좋아 보였다. 여행 기간 동안 흐리고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점점 비 오는 날이 뒤로 밀리더니 급기야는 날이 맑아지는 날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고민 끝에 관음사 코스로 백록담까지 올라가 보기로 결심하고 접이식 등산 스틱을 사고 탐방 예약까지 했다. ⛰️ 한라산 가기 전 예약하는 법한라산 홈페이지 접속(http://www.jeju.go.kr/hallasan/index.htm)가기 전에 입산 통제 여부를 체크한다.한라산 탐방 예약 홈페이지 접속(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날짜, 코스, 인원을 확인하여 미리 예약한다.- 예약은 가기 전날까지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 예약 확인은 입산 시 매표소에서 하기 때문.. 2024. 6. 23.
[수도권 반나절 여행] 하산 그리고 산신냥님들 (백운대 ~ 백운대탐방지원센터)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날은 최고 온도가 13도. 이렇게 선선한 날이 등산하기에 좋은 날씨인 것 같다. 바람막이 지퍼를 잘 여미고 마음을 다잡고 발걸음을 옮긴다. 올라올 때 만났던 산신령님 말씀을 잘 듣고 스틱은 가방에 꽂아놓고 출발.    경치를 감상하며 조금 내려오니 너럭바위라고 하는 넓고 평평한 바위 위에 사람들이 앉아 쉬고 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시선을 강탈하는 산신냥님. 좋은 경치를 등지고 앉아 사람 구경을 하며 앉아 계신다. 어떻게 정상까지 와 있을 생각을 한 건지. 귀엽고 신기하다.    같은 코스로 내려가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가 될 것 같아, 하산은 다른 길로 하기로 했다. 우선은 왔던 길로 백운대에서 내려온 뒤 갈림길에서 표지판을 따라 사람이.. 2023. 4. 13.
[수도권 반나절 여행] 본격적인 북한산 등반(숨은벽 능선 ~ 백운대) 처음 와 본 북한산에 반해 사진 찍어가며 천천히 올라갔다. 중간중간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정말 예술이었다. 초반 길은 조금 경사도가 있어서 크게 어려운 구간은 없었다. 다만 대부분 돌길이고 바위 위를 걸어야 하는 가파른 구간이 조금씩 있어서 보폭을 넓혀 걸어야 하기도 한다. 난 그게 이 코스에 매력이라는 생각은 든다. 길은 누가 봐도 길이라 방향을 찾기 어렵지 않고, 가끔 작은 갈림길이 나오기도 했는데 그 갈림길은 결국 만나서 가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가든 크게 상관이 없었다. 그렇게 표지판을 따라 1시간 정도 걷다 보니 높다란 나무 계단이 하나 나왔다. 최고기온이 13도인 추워진 날씨였는데 꽤나 가파른 길을 걷다 보니 티 하나 입고도 덥기 시작했다. 거,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구만.    어느 순간 거.. 2023. 4. 9.
[수도권 반나절 여행] 북한산 등반과 밤골 주차 팁(숨은벽 코스) 사실은 스타벅스가 아니라 북한산 등반이 내가 은평구로 향한 이유였다. 북한산은 언젠가 한 번쯤 가고 싶은 산이기도 했고 앞서 말했듯 봄꽃을 좀 더 즐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등산을 좋아하는 다른 회사 동료에게 물어보니 숨은벽 코스를 추천해 주어서 폭풍 검색 후에 스타벅스 더북한산점과도 가깝고 뷰도 좋아 보이는 이쪽 코스로 마음을 정했다. 미리 말하자면 이날 오른 숨은벽 코스는 내 짧은 등산 인생에서 가장 힘든 코스였다. 하지만 그만큼 경치도 좋고 재미있는 코스이기도 했다. 새싹이 움트고 꽃이 피는 봄기운과 비 온 뒤의 맑은 날씨 덕분에 힘들어도 더 신나게 오를 수 있기도 했다.  🥾오늘의 코스 요약숨은벽 입구 밤골 매표소 : 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로 572-51오르는 길 : 밤골 지킴터/..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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