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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람4

9-2. 스테가스타인 전망대 투어 이른 아침 첫 차로 플람 레일웨이를 보고 온 나는, 체크아웃 시간(11시)이 되기 전에 숙소로 돌아왔다. 연달아 트레킹을 하기도 했고 하루에 한 대 뿐인 버스 시간에 맞춰 일정을 짜고 다니느라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일이 많았던 나는 쉴 시간이 좀 필요했다. 시내를 더 둘러보는 대신에 예쁜 숙소를 좀더 누리며 쉬어 가기로 했다. 플람 호스텔은 숙소에서 보이는 뷰가 너무 예쁘다 보니, 별다른 일을 하지 않고 창 밖을 보며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언젠가는 이런 곳에 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서는 스테가스타인 전망대 투어 일정이 있었다. 아침에 예약을 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옵션이 있기도 했고 평일(목요일)이어서 당일 예약을 해도 무리는 없었다. 그래도 7.. 2023. 1. 24.
9-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찻길, Flamsbana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플람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찻길로 꼽히는 철길이 있다. 플람에서는 하루 일정 밖에 없던 터라, 아침에 일찌감치 일어나 기차를 타러 가기로 했다. 예쁜 기찻길을 보기 위해서는 플람(Flam) 역에서 뮈르달(Myrda) 역으로 가는 왕복 기차표를 끊으면 되고, 왕복 1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시간을 맞춰 가면 길 한 쪽에서 빨간 드레스를 입은 요정(이라고 쓰고 댄서분이라고 읽는다)이 춤을 추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나는 첫 차인 7시 반 차를 타고 갔는데, 아직 요정님이 출근하기 전이었는지 올라가는 길에는 보지 못했는데 내려오는 길에 요정의 춤을 볼 수 있었다. 초록색 수풀이 우거지고 맑은 물이 쏟아지는 풍경 속에 새빨간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그와중.. 2023. 1. 15.
8-2. 플람 호스텔 후기 노르웨이는 물가가 정말 비싸다. 비싸도 너무 비싸서 시골에 있는 허름한 숙소도 20만원대면 감사할 정도. 그런 노르웨이에서는 최대한 에어비앤비와 호스텔을 이용하려고 노력했다. 호스텔은 시설이 아주 훌륭하다고 하긴 어렵고 약간 낡은 감이 있다. 그렇지만 꼭 필요한 것만 갖춰 놓고 손님을 맞는데, 어디를 가든 CG 같은 바깥 풍경이 펼쳐져 있다. 그런 노르웨이 호스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플람 호스텔. 플람은 세계에서 가장 예쁘다는 기찻길도 있고 근처에서 크루즈를 타고 송네 피오르드를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노르웨이의 주요 도시인 오슬로와 베르겐 사이에 있어서 많은 관광객이 들렀다 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인지 호스텔도 아주 잘 되어 있는데, 캠핑장과 호스텔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가족단위로 여행.. 2023. 1. 14.
8-1. 플람으로 가는 길 모든 여행이 그렇기는 하지만, 뚜벅이에게 노르웨이 여행은 유독 가혹했다. 도로 상황 때문에 한 여름이 아니면 열리지 않는 길도 있고 교통편도 별로 없는데다, 육로로만 이동할 수 있는 경로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내가 가는 코스로는 7~8월을 추천!). 이 날이 가장 심한 날 중 하나였는데, 베르겐(Bergen)에서 플람(Flam)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경로가 없었기 때문이다. 우선 기차를 타고 베르겐에서 보스(Voss)로 간 뒤에, 보스에서 구드방겐(Gudvangen)까지 버스를 탄다. 그 다음에는 구드방겐에서 플람까지 페리를 타고 가야 하는 코스다. 사실상 노르웨이의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다 타보는 셈. 효율적인 경로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플람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찻길로 꼽힌 곳이 있다고..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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