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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여행4

2-5. 긴 하루의 끝, 선셋투어에서 그린 와인과의 첫 만남 체크인하고 잠시 쉬고 짐을 풀었다가 다음 일정을 향해 길을 나선다. 오늘의 일정_최종_최종_진짜최종(여행기 언제 다 쓰지?). 여행 준비를 잘 못했을 때, 혼자 다녀서 사진을 건질 수 없을 때 나의 팁이 있다면 그 도시를 만나는 첫날 짧은 시내 투어를 하는 것이다. 나에게 왠지 포르투갈의 이미지는 오렌지빛이라 떠나오기 전 한국에서 선셋 투어를 예약했다. 라라 가이드님의 3시간짜리 선셋 투어.   12월 비수기에 방문했더니 운 좋게도 가이드님이 나 한 명만 예약했는데도 투어를 진행해 주셔서 의도치 않게 VIP 단독투어가 됐다. 덕분에 물어보고 싶은 것도 다 물어보고 여행 팁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시내 이곳저곳을 보여주시는데 까사 두 알렌테주(이슬람식 궁전 건물) 같은 곳은 나 혼자였다면 찾지 못했을 것.. 2024. 8. 31.
2-4. 리스본의 크리스마스 마켓(낮) 글을 쓰려고 보니 하루에 뭘 이렇게 많이 했나 싶다. 포르투갈은 바쁘던 와중에 급하게 온 거라서 거의 알아보지 못하고 왔는데, 그걸 보상하고 싶은 마음이었는지 아주 열심히 돌아다닌 것 같다. 게다가 12월의 포르투갈은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날씨 좋은 날이 보이면 만끽해야 한다(이유는 뒤에 한번 더 나올 예정).  시내로 돌아와 점심부터 먹는다. 리스본의 메인 거리인 아우구스타 거리로 갔다. 먹통인 핸드폰도 수습할 겸 몰에 있는 보다폰 매장에 들러 선불유심도 샀다. 다행히 여기 직원 분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셨다. 리스본은 영어로 소통하는 데에 큰 무리가 없는 듯하다. 이 거리에는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해물밥 맛집 우마(Uma) 레스토랑이 있는데, 괜히 나는 다들 가는 데를 가고 싶진 않아서 구글 맵에.. 2024. 8. 24.
2-2. 포르투갈이랑 친해져야지(리스본 시내 투어) 바쁘던 참에 도망치듯 여행을 온 거라 아무래도 준비가 철저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유럽의 분위기에 들뜨긴 했지만 아무래도 아는 게 많지 않으니 아쉬움이 좀 있었다. 급하게 짐을 싸다가 디카 충전기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다. 배터리가 하루보단 오래가는 카메라니까 여분 배터리까지 2개의 배터리로 아껴가며 써야겠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에서 급하게 사온 유심은 제대로 동작을 하지 않았다. 로밍 무료 시대가 열린 게 얼마나 다행인 지. 구글 맵의 존재가 얼마나 행운인 지. 아니었으면 아무것도 못 하고 보다폰 대리점 여는 시간만 기다릴 뻔했다. 새 유심을 꽂으니 폰이 그냥 먹통이 되어 버려서 어젠 아무것도 못했다.  하여튼 산타후스타 엘리베이터를 타고 리스본 상부로 올라왔으니 근처를 슬슬 걸으며 .. 2024. 6. 21.
2-1. 리스본과의 첫 인사(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 후기) 시차 적응을 위해 프랑크푸르트에서 리스본으로 오는 비행기에서는 잠을 안 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목베개도 넣어 두고 버텼는데, 비행기 엔진 소리만 들으면 무조건 반사로 눈이 감기는 나. 목에 담만 걸리고 어젯 밤엔 잠을 설쳤다. 늦잠을 자고 싶었는데 비행기에서 너무 푹 자는 바람에 그것도 못 했다. 해가 갈 수록 조금씩 시차 적응이 어려워지는 것은 기분 탓인가? 어쨌든 덕분에 아침 시간을 아주 여유롭게 보냈다. 오늘도 리스본은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다. 숙소에서 조식을 먹었는데, 포르투갈은 숙소 조식에도 에그타르트가 나온다. 오늘부터는 1일 1에타(=에그타르트) 해줘야지! 그래도 첫날 숙소를 괜찮은 곳으로 고른 덕에 여독을 많이 풀고 아침 시간도 잘 보냈다. 좋은 곳에 계속 묵으면 좋지만..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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