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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3

[제주도 생일 여행] 2-3. 행복은 가까이에 내려오는 길은 훨씬 수월했다. 정상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스트레칭을 하고 숨을 고른 뒤 발걸음을 옮겼다. 가방 무거운 게 싫어서 물을 500ml 생수 한 병만 챙겨 왔는데, 더운 날씨에 생각보다 땀이 너무 나서 목이 너무 말랐다. 물을 한 모금씩 아껴 먹어 가며 천천히 내려왔다. 관음사로 올라가 성판악으로 내려오는 사람이 많은데, 성판악 주차장에서 관음사 주차장까지 만오천 원 정도의 택시비가 든다. 시간도 들고. 이미 성판악 코스를 한 번 경험해 본 뒤라 아쉬울 게 없어 같은 코스로 내려와 바로 차를 픽업해 숙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마음의 여유가 좀더 생겼는지 올라올 땐 보이지 않던 예쁜 풍경들이 보였다. 같은 코스여도 반대 방향에서 보니 전혀 다른 느낌이다. 나무가 시야를 가리지 않은 덕분에 멀리 .. 2024. 6. 29.
[제주도 생일 여행] 2-2. 3대 덕을 쌓은 사람이 백록담을 본다지? 관음사 코스에서 유명한 랜드마크라고 하면 바로 '삼각봉'이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올려다보면  대피소 뒤로 삼각봉이 웅장한 위용을 뽐내며 서 있다. 여기가 해발 1500M 정도 되는 지점이니, 거의 다 왔다고 할 수 있다. 날이 덥고 이쯤 되니 지대가 높아 그늘을 드리워 주는 높은 나무가 없어 온몸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하지만 이 경치를 보니 기분이 많이 풀린다고 할까? 대피소엔 화장실도 있고 벤치도 있고 전망대도 있다.    하지만 그늘진 곳이 많지 않아 뙤약볕에서 쉬어야 할 확률이 높다. 선글라스나 챙이 큰 모자, 토시 같이 햇빛을 막아줄 수 있는 아이템들을 챙겨 가야 좀더 쾌적하게 쉴 수 있다. 그래도 벤치가 많이 있어 사람들이 도란도란 모여 도시락도 먹고 쉬기도 하고 있었다.     여기에서 소녀처.. 2024. 6. 28.
[제주도 생일 여행] 2-1. 제주도의 붉은 아침, 한라산으로 떠나자 출발 전날 날씨를 확인해 보니 오늘이 가장 좋아 보였다. 여행 기간 동안 흐리고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점점 비 오는 날이 뒤로 밀리더니 급기야는 날이 맑아지는 날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고민 끝에 관음사 코스로 백록담까지 올라가 보기로 결심하고 접이식 등산 스틱을 사고 탐방 예약까지 했다. ⛰️ 한라산 가기 전 예약하는 법한라산 홈페이지 접속(http://www.jeju.go.kr/hallasan/index.htm)가기 전에 입산 통제 여부를 체크한다.한라산 탐방 예약 홈페이지 접속(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날짜, 코스, 인원을 확인하여 미리 예약한다.- 예약은 가기 전날까지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 예약 확인은 입산 시 매표소에서 하기 때문..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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