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맛집3 [문경 1박 2일 여행] 2-2. 봉천사 개미취 군락, 보라해 몇 년 전,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진이 있었다. 프레임 가득한 보라색 꽃 속에 사람이 파묻힌 사진. 찾아 보니 그 곳이 문경의 봉천사라고 해서, 이 곳이 나의 위시리스트에 올라가게 되었다. 근래에 좀 피곤하기도 했는데 무리해서 일정을 잡았던 것도 개미취가 지기 전에 문경에 가기 위해서였다. 비록 이 사진 스팟 하나만 개미취가 가득 피어있을지라도 나는 꼭 여길 가봐야겠다고 각오를 단단히하고 길을 나섰다. 그나저나 어제부터 빌린 차의 내비게이션에 적응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음성안내가 꺼져 있었다. 어쩐지 내비에서 눈을 못 떼겠더라. 문경 곳곳에 새로 닦은 듯한 길이 몇 군데 보였는데 빌린 차의 내비게이션이 업데이트도 전혀 안되어있어서 길도 자꾸 막다른 곳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봉천사.. 2022. 10. 15. [문경 1박 2일 여행] 2-1. 된장 맛집 문경과 뉴욕제과 문경에서의 이튿날이 밝았다. 어제 급히 찾아 갔던 옛스러운 펜션에는 남은 방이 온돌방 밖에 없었다. 일교차가 꽤 커진 날씨에 맨바닥에서 자려니 바닥이 너무 차가워서 올해 처음으로 보일러라는 것을 켜봤다. 오랜만에 뜨끈뜨끈한 방에서 잠을 자려니 다행히 꿀잠 잤다. 언제 또 이런 곳에서 자보겠나, 초 긍정 회로를 가동하며 숙소 주변 산책까지 마친 아침이었다. 처음 예약하려던 숙소는 간단히 조식을 챙겨주는 곳이라 미처 다른 준비를 못했는데, 펜션은 당연히 조식이 없었고 시골이라 주변에 카페같은 것도 없어서 아침 챙겨먹을 일이 고민스러웠다(약을 챙겨 먹고 있어서 아침을 꼭 먹어야 했다). 사장님께 여쭤 보니 '고모산성 휴게소'가 일찍 문을 여니 거기에서 아침을 먹으면 될 거라고 알려주셨다. 아쉬운 마음에 두유.. 2022. 10. 15. [문경 1박 2일 여행] 1-1. 달인 고기튀김이 있는 떡볶이집과 날씨가 다 한 문경새재 9월 말에 문경에 다녀왔다. 그렇게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가고 싶다는 생각은 여러 번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가보게 되었다.차를 타고 가면 2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라 쉽게 생각했는데, 막상 교통편을 찾아 보니 그렇게 가기 편한 곳은 아니었다. 기차는 여러 번 환승해야 하니 정말 힘들고, 시외버스를 타고 가길 추천한다. 문경새재만 가려면 문경 터미널, 다른 곳들을 갈 때는 점촌 터미널로 가면 좋다. 다만 시외버스도 동서울터미널과 남부터미널을 제외하고는 시간대가 많지 않으니 사전에 꼭 체크하고 갈 것. 여행을 가면 맛있는 걸 최대한 많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맞춰 도착하기로 했다. 점촌역에서 차를 빌리기로 했기 때문에 점촌 터미널 근처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가기로 했다... 2022. 10. 1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