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이왕2 에필로그. 몽골 여행 기념 1주년, 한국에서 몽골 찾기 몽골에 다녀온 지 1년 하고도 거의 1달이 지났다. 여전히 몽골은 왠지 그립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곳으로 나와 친구들의 마음에 남아 있다.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문화나 비슷한 브랜드, 음식 같은 것들을 찾기가 어려워서 더 그런 것 같다. 어느 날엔가 문득 누워서 뒹굴거리는데 쵸이왕(몽골의 볶음면)의 쫀득한 면과 담백한 그 맛이 사무치게 그리웠다. 예전에 여행 준비할 때 몽골 문화원에서 원데이 쿠킹 클래스 같은 걸 해주시는 걸 발견했던 게 기억나서, 만들어서라도 먹어야겠다는 일념으로 검색을 시작했다. 해리포터에서도 '필요의 방'이라는 곳이 있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오랜 속담이 있다(해리포터가 먼저 튀어나오는 해덕). 역시 찾으니까 뭐라도 나온다. 바로 동대문에 있는 중앙아시아거리. .. 2024. 8. 25. 1-3. 몽골 마트에서 장보기(+첫 현지식 경험) 아침을 든든히 먹은 뒤 푸르공에 몸을 싣고 또 한참을 잤다(먹고 자고 본격 사육 여행). 얼마를 달렸을까? 작은 도시가 하나 등장했다. 한참 초원만 보고 오다 보니 이런 도시가 오히려 이국적으로 느껴졌다.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는데 여기도 주변을 온통 초원이 감싸고 있어서 정말 신선한 풍경이었다. 마트는 무척 컸다. 몽골은 대가족이 많이 사는 곳이라 그런 지 마트보다는 창고형 매장 같은 분위기였다. 텐트부터 아이스크림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곳이었다. 얼마나 없는 게 없냐면 한국 라면도 온갖 종류가 다 있고 과자나 초콜릿도 우리나라 제품이 엄청 많았다. 심지어 초코파이는 우리나라에 없는 맛도 있을 정도. 당연히 김치에 참치캔도 있었다. 아, 과일은 별로 없다. 추운 나라다 보니 아무래도 과일이 많.. 2023. 8. 2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