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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공항2

12. 다시 만나는 날까지 바야를라, 몽골(울란바토르 공항 맛집) 몽골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아쉬운 마음이 가시지 않아 일찍 눈이 떠졌다. 대충 아침을 챙겨 먹고 마지막으로 울란바토르 시내를 산책해 본다. 번개가 내리치더니 밤 사이에 비가 잔뜩 온 듯 물 웅덩이가 여기저기 있었는데, 오늘은 거짓말처럼 또 날씨가 화창하다. 푸드트럭이 즐비했던 국영백화점 앞 광장도 둘러 보고 그동안 가보지 않은 길도 쭉 둘러보았다. 귀여운 길냥이도 만나고 몽골에 처음 들어왔다는 아이리쉬 펍도 만나고. 언젠가 다시 온다면 저 펍에는 한 번 가봐야겠다고 다짐하며 눈에 꾸욱 눌러 담아 두었다. 어느덧 떠날 시간. 미리 여행사에 추가 픽업을 요청해 두었던 터라 숙소 앞으로 기사님이 데리러 오셨다. 다른 여행사 픽업보다 조금 비싸긴 했는데 나만 태우고 가주신 데다가 유창한 영어를 할 수 있는 처음.. 2023. 12. 31.
1-1. 드디어 몽골로 출발(몽골항공 후기 및 꿀팁) 발권 때까지만 해도 별생각을 못하고 그냥 토요일 출발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출발 전에 여행 일정을 정리하려다 항공권을 다시 보니 토요일은 토요일인데 오전 1시 45분 출발이었다. 즉, 금요일 밤에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는 뜻. 부랴부랴 며칠 전부터 짐을 싸두고 기내용 수화물은 미리 케이스까지 씌워 두었다. 짐이 많고 편한 옷을 입어야 해서 회사에 짐을 가져가거나 하지는 못하고, 짐을 모두 세팅해 둔 채로 출근하기로 했다. 조금 이르게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밥을 빨리 챙겨 먹고 공항버스를 잡아 탔다. 회사에서는 긴 부재기간을 대비해 많은 일을 정리해두어야 했는데, 퇴근하고도 부랴부랴 길을 나서야 하다니. 휴가를 가는데 출발 전부터 숨이 차도록 바빴다. 사계절 옷을 다 챙겨야 하고 게르에 부족한 게 많아 온갖 .. 202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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