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주4

[영주 당일치기 여행] 내친 김에 안동까지, 봉정사 무섬마을 말고는 아무런 계획도 안 하고 왔는데, 성격이 급한 엄마는 오래 쉬지도 않고 카페에서 노닥거리지도 않는다. 마을을 다 둘러보고 나니 시간은 오후 3시 정도. 여기까지 온 게 아쉬우니 다른 곳을 하나 더 갔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말에 급하게 지도를 뒤적였다. 마을이 꽤 외딴 곳에 있어서 영주에 있는 다른 곳을 가기도 애매한 상황. 가는 데 시간이 가장 적게 걸리는 것 같은 안동 봉정사로 향한다. 무섬마을에서 차로 30분 정도. 평소 내 성격과는 달리 이번 여행은 정말 (MBTI) P적이다. 여행 내공이 늘어나고 나니 즉흥적으로 어딘가를 찾아가는 것도 수월하게 하는 사람이 됐다.    안동하면 하회마을이나 찜닭 골목만 알았지 봉정사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곳인데, 찾아 보니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 2024. 6. 1.
[영주 당일치기 여행] 익스트림 스포츠가 있는 영주 무섬마을 영주에 간 이유는 단 하나, 엄마가 언젠가 방송에서 보고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무섬마을에 가기 위한 것이었다. 옛날에 쓰던 외나무다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마을 입구가 인상적이었다.   외나무다리를 건너 무섬마을에 들어가고 싶다면, 무섬마을 관광안내소를 찍고 가면 안 되고(그럼 그냥 차가 다닐 수 있는 다리로 안내한다.) 외나무다리 입구 쪽 주차장으로 가야 한다. 허허벌판 같은 곳이라 근처 공중화장실 쪽 주소를 찍고 가면 주차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사실 잘 모르고 갔기 때문에 무섬마을을 찍고 가다가 중간부터 표지판을 보고 감으로 가서 찾았다.  🚩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찾아가는 법  1. "무섬외나무다리입구2" 검색  2. 또는 "경북 영주시 문수면 탄산리 766"으로 검색   조금 .. 2024. 5. 31.
[영주 당일치기 여행] 영주 브런치 맛집 메이블룸(May Bloom) 엄마와 딸의 여행인 만큼 분위기 좋고 특별한 곳을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식성이 까다로워서 못 먹는 게 많기도 해서 더더욱 신경 써서 밥 먹을 곳을 찾기도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카페 사진 한 장이 내 마음을 빼앗았는데, 바로 "메이 블룸"이라는 온실 카페였다. 좀 애매한 위치에 있었지만 아무렴 어때, 어차피 일정이 빠듯하지도 않았다.  역 앞에서 엄마를 만나자 마자 바로 카페로 향했다. 역에서부터는 차를 타고 30분이 조금 안 걸렸는데, 이때 선비문화축제와 역전 환경 공사로 길이 복잡해서 그렇지  거리 상으로는 2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었다. 파아란 하늘 아래 초록초록 수풀이 우거진 산과 잎이 우거진 나무들을 보며 즐겁게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금세 도착한다.    정돈된 모습이 우리를 .. 2024. 5. 12.
[영주 당일치기 여행] 귀여운 도시와의 첫 만남과 P적인 여행의 기쁨 어린이날 연휴이긴 하지만 어버이날도 다가온다(무서운 가정의 달 5월). 나에겐 어린이가 없기 때문에 이번 연휴는 어버이를 위해 보내는 날이고, 그래서 얼마 전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연휴 일정을 물어보려고 했다. 그런데 엄마는 바로 "아, 나 이번 연휴에 무섬마을 가보자고 하려고 했는데~" 지난 명절에도 엄마가 말을 꺼냈던 곳이다. TV에서 우연히 봤다며 가보고 싶다고 했는데, 본가에선 그리 멀지 않아 한번 가려다가 날씨가 좋지 않아 포기하고 집에서 쉬면서 보냈었다. 그런데 이번 명절에 다시 한번 말을 꺼내는 걸 보니 많이 궁금한가보다 싶어 바로 차표를 찾아 예매를 하게 됐다.  친구 중 영주에 외할아버지가 사신다는 친구가 있었기에 혹시 맛있는 밥집이 있는 지, 갈만한 곳이 있는 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돌아.. 2024. 5. 6.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