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er Hostel1 2-2. 첫 번째 도시 오슬로에서의 첫 밤 오슬로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푸근함'이었다. 처음 겪는 북유럽이라 희고 커다란 북유럽 사람들에 대해 차갑고 냉정할거란 선입견이 좀 있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여유가 넘치고 친절했다. 테러를 겪은 후 입국 심사가 까다로워진 영국이나 미국과는 달리, 노르웨이 역시 다문화 수용에 대한 반항심이 일으킨 총기 테러가 있었던 나라임에도 여전히 외국인에게 관대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입국 심사가 특별한 질문도 하지 않고 짧게 끝났을 뿐 아니라 여행을 잘 하라며 웃으며 인사해주는 공항 직원을 보니 여독이 조금은 풀리는 듯 했다. 하지만 나의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이유를 알 길이 없이 내 핸드폰이 먹통이 된 것이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유심칩을 구입해서 갔는데, 아무런 신호도 잡지 못해 인터넷.. 2017. 7. 2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