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돼지1 [제주도 생일 여행] 2-3. 행복은 가까이에 내려오는 길은 훨씬 수월했다. 정상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스트레칭을 하고 숨을 고른 뒤 발걸음을 옮겼다. 가방 무거운 게 싫어서 물을 500ml 생수 한 병만 챙겨 왔는데, 더운 날씨에 생각보다 땀이 너무 나서 목이 너무 말랐다. 물을 한 모금씩 아껴 먹어 가며 천천히 내려왔다. 관음사로 올라가 성판악으로 내려오는 사람이 많은데, 성판악 주차장에서 관음사 주차장까지 만오천 원 정도의 택시비가 든다. 시간도 들고. 이미 성판악 코스를 한 번 경험해 본 뒤라 아쉬울 게 없어 같은 코스로 내려와 바로 차를 픽업해 숙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마음의 여유가 좀 더 생겼는지 올라올 땐 보이지 않던 예쁜 풍경들이 보였다. 같은 코스여도 반대 방향에서 보니 전혀 다른 느낌이다. 나무가 시야를 가리지 않은 덕분에 멀리.. 2024. 6. 2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