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봉1 [수도권 반나절 여행] 하산 그리고 산신냥님들 (백운대 ~ 백운대탐방지원센터)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날은 최고 온도가 13도. 이렇게 선선한 날이 등산하기에 좋은 날씨인 것 같다. 바람막이 지퍼를 잘 여미고 마음을 다잡고 발걸음을 옮긴다. 올라올 때 만났던 산신령님 말씀을 잘 듣고 스틱은 가방에 꽂아놓고 출발. 경치를 감상하며 조금 내려오니 너럭바위라고 하는 넓고 평평한 바위 위에 사람들이 앉아 쉬고 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시선을 강탈하는 산신냥님. 좋은 경치를 등지고 앉아 사람 구경을 하며 앉아 계신다. 어떻게 정상까지 와 있을 생각을 한 건지. 귀엽고 신기하다. 같은 코스로 내려가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가 될 것 같아, 하산은 다른 길로 하기로 했다. 우선은 왔던 길로 백운대에서 내려온 뒤 갈림길에서 표지판을 따라 사람이.. 2023. 4. 1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