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투어1 3-3. 평화롭고 소란스러운 시간 보트를 타고 돌아오는 길엔 호수 위로 두터운 구름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호숫가라 그런지 구름이 뭉치는 속도가 빨랐다. 우리가 가는 방향 쪽으로 구름이 모여드는가 싶더니 곧 머리 위로 한두 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졌다. 흐린 날씨에는 반바지를 입고 보트를 타긴 꽤나 쌀쌀했다. 그래도 소원의 섬 일정을 다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빗방울을 만난 건 다행스럽다고 생각했다. 맑은 물 위로 빗방울이 톡톡, 예쁘게 떨어지는 것을 조금 보고 있다 보니 곧 비가 그쳤다. 타이밍 좋게 비가 그친 덕분에 캠프 앞에 펼쳐진 작은 기념품 장터를 구경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낙타 양말이나 목도리 같은 기념품들이 있었고 여기선 작은 낙타 인형들도 보였다. 가격은 어제 만난 기념품들과 비슷했다. 아마도 기념품들은 정찰제에 가깝게 비슷한 .. 2023. 9. 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