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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쇼핑2

8-2. 도시 기행 1편(국영백화점 쇼핑) 쇼핑을 마친 뒤 이제 진짜 울란바토르 시내로 입성한다. 첫날 공항에서 내린 것 말고는 울란바토르에는 처음 가보는 거였는데, 그동안 봐온 몽골의 모습과는 달리 몹시 현대적이었고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낯설었다. 일주일 동안 주변엔 산과 초원 밖에 없는 풍경에 익숙해져서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삭막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우리와 함께 해 온 낡은 푸르공도 울란바토르에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누가 봐도 관광객이다 싶은지 시선을 주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울란바토르 국영백화점은 몽골에서 규모가 가장 큰 백화점으로(그렇지만 5층 규모), 다양하고 질 좋은 기념품을 판매한다. 공산주의 시절에 나라에서 만들어 운영한 백화점이었는데, 100년이나 된 유서 깊은 건물이며 울란바토르에게는 상징적인 곳이라고 할 .. 2023. 9. 28.
8-1.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비 팩토리 쇼핑 후기) 친구들 그리고 가이드님, 기사님과 함께하는 투어의 마지막 날. 밤새 내린 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오락가락하는 비에 날이 꽤 추워서 7월인데도 긴팔, 긴바지를 챙겨 입고 길을 나섰다. 몽골은 7월이 가장 덥다고 하는데, 가장 더운 계절도 이런 날씨라니 겨울은 얼마나 추울지 상상이 안 된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플립이나 폴드처럼 접히는 핸드폰은 한겨울 날씨에 액정이 깨지기도 한다고 했다. 그나마 날이 습하지 않아서 체감 온도는 실제보다 높은 편이라곤 한다. 하얗게 눈이 쌓인 몽골의 겨울도 너무 아름다울 것 같아 궁금하면서도, 추위를 많이 타는 나로서는 감히 와보겠다는 엄두가 나질 않는다. 오늘도 캠프에서 간단히 조식을 먹고 출발한다. 여행자 캠프의 조식은 대부분 짠 것처럼 계란, 빵, 소시지, 오..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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