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말1 9-1. 새로운 여정의 시작(테를지 국립공원) 아침 비행기를 타고 떠나야 하는 친구들은 새벽에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큰 숙소에서 나 혼자 맞는 아침이 낯설게 느껴졌다. 혼자 하는 여행에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일주일 내내 깔깔대며 같은 공간에서 하루종일 같이 있던 친구들이 나가고 나자 이 적막이 낯설고 쓸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숙소가 너무 좋아버리는 바람에 평화롭고 여유로운 아침이기도 했다. 몽골의 아침이니 따뜻한 차를 끓여 마시며 한국으로 부칠 엽서를 쓰고, 어제저녁에 편의점에 가서 궁금해서 사보았던 요구르트로 아침을 해결했다. 비트와 오이맛이라고 하는 게 신기해서 사봤는데, 생각보다 익숙한 요구르트 맛이었다. 색깔만 비트 색인 게 달랐을 뿐. 과일맛과는 달리 단 맛이 없었지만 오히려 아침으로 먹기엔 건강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매일 비슷한 조식.. 2023. 10.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