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버스1 5-3. 오따로 가는 길 노르웨이의 버스에서는 잠을 자기가 무척 어려웠다. 계속해서 넋 놓고 바깥 풍경을 보게 되기 때문이었다. 잠시만 한 눈을 팔면 또 다른 이국적인 풍경이 나타났다. 당장이라도 돌이 내 앞으로 굴러와 트롤로 변신할 것만 같다(겨울왕국 본 사람만 이해 가능). 잠을 자기 어려운 이유는 하나 더 있다. 6월의 노르웨이느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 백야가 시작되려고 하기 때문이었다. 버스를 타고 가다 보니 비로소 날이 개어 예쁜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했는데, 이 시간이 저녁 8시였다. 아무리 여름이어도 한국이라면 해가 질 시간인데 노르웨이의 저녁 8시는 노을질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이래서 오로라를 못 본다는 거구나. 신기한 경험이었다. 늦은 시간에 스타방에르에서 출발해 더 늦은 시간에 오따(Odda)*에 도착해야 하.. 2022. 10. 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