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고호수1 5-1. 초원과 화장실의 상관관계 또다시 이른 아침에 일어났다. 여행지에서 해가 뜨고 지는 것을 좋아하는 나라서 조금 더 빨리 일어나 해가 뜨기를 기다려 봤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라 해는 조금 늦게 나타났다. 게르 위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해가 떠오르고 짐을 정리한 뒤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아침으로 따뜻한 우유와 그래놀라, 달지 않은 빵과 잼이 나왔다. 잼도 많이 달지 않고 오히려 상큼해서 아침으로 먹기 부담스럽지 않았다. 으름(Urum)이라고 불리는 몽골식 버터도 매끼 나왔는데 흔히 먹는 버터보다 담백하고 덜 기름진데다 간이 없어서 많이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바르면 스프레드 버터처럼 좀더 부드러운 느낌이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잼과 잘 어울렸다. 몽골의 땅은 쌀을 키우기엔 너무 추워서 .. 2023. 9. 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