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사막1 7-3. 날씨요정님이 퇴장하셨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여유를 부리는 와중에 점점 구름이 몰려드는 것이 보였다(저 먼 곳의 구름까지도 훤히 보이는 몽골). 바람이 점점 많이 불고 살에 닿는 느낌이 날카로워지고 있었다. 어째 구름이 끼는 곳이 사막 쪽이라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산책길은 더 가면 너무 멀리까지 가게 될 것 같아서 우리는 길을 되돌아와 조금 일찍 식사 장소인 한보즈(Khaan Buuz) 휴게소로 가서 카페에 앉아 있기로 했다. 그동안 의외로 마냥 여유를 즐기기엔 빠듯한 일정이기도 했고 몽골에서는 시원한 음료를 사 먹을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을 수 있는 곳은 더더욱 없어서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나는 커피를 안 마시지만 같이 간 친구들은 기회만 되면 아아 찾는 한국인들). 휴게소는 우리나라와 비슷하.. 2023. 9. 2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